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5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의 16%만이 하반기 경영 환경을 '좋음'으로 평가해, 작년 말 조사 당시 78%와 비교해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무역 장벽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공급망 혼란 등이 기업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조사 참여 단체의 97%는 높아진 무역 장벽이 국내총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 전망도 부정적입니다. 지난해에는 76%가 내년 투자가 완만히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올해는 19%로 떨어졌고, 70%가 오히려 완만한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또한, 55%는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해, 물가 압력과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력 부족과 숙련도 격차 등 노동시장 문제도 주요 과제로 꼽혔습니다.
BIAC는 "OECD 국가들이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고실업과 노동력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적 병목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민
관 협력을 통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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