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될까 싶은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대체 누가 사갈까 싶은 기념품을 판매하는
잡화점이 있습니다.
부안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재미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잡화점의 기적을 일구고 있는 청년들을
하원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읍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문을 연 기념품 가게.
티셔츠부터 열쇠고리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반년도 못 버틸 거라는 우려와 달리
2년 넘게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결은 개성 넘치는 로컬 브랜드.
바지락도 락이다,
서울 중심의 한국 사회를 꼬집은 티셔츠 등
재치 있는 디자인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젊은 층에겐 부안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윤나연/시고르청춘 대표 :
친구들이 부안에 놀러 왔는데 이제 부안을 기념할 만한 그런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라고 해서 이제 부안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점을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변산의 채석강, 위도의 고슴도치 등
부안지역 13개 읍면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들었습니다.
지역이 갖고 있는 소재를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시골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현영/시고르청춘 디자이너 :
다 같이 영감이 필요할 때, 영감 여행이라고 각 읍면을 돌아다닐 때가 있어요. 날짜를 정하고 그럴 때 이제 영감을 얻고, 얻은 부분을 사진을 찍어서 다 같이 취합을 해서...]
3명의 청년이 손을 잡고 시작한
기념품 가게는 이제 부안 유일의
로컬 브랜딩 업체로 성장해
지난해에만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시고르청춘을 본보기로 삼은 청년 모임들도 하나 둘 생겨나 힘을 모으고,
때론 고민을 나누기도 합니다.
[윤나연/시고르청춘 대표 :
부안에서 수출을 하는 기업들이나 아니면 부안의 F&B(식음료) 기업들과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협업하는 그런 모습들을 좀 꿈꾸고 있고...]
눈여겨보지 않았던 지역에서
그곳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찾아내
독특한 브랜드로 만들어 낸
청춘 잡화점의 기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하원호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