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를 둘러싼
불신이 극에 달하며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부정선거를 막겠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밤새 투표함을 지키는 촌극까지
벌어졌는데요.
선거 불신이 만들어낸 현장을
전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CCTV가 나오는 대형 화면 앞에서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늦은 저녁과 간식을 먹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친목 모임을 같지만
보관중인 투표함을 감시하기 위해
선관위 앞으로 모인 시민들입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지금은 제 21대 대선 본투표가 불과 10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인데요. 보시다시피 제 뒤에는 늦은 밤에도 선관 위 앞 길거리에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이들이 무엇을 위해 모였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
▶ 인터뷰 : 진보진영 시민 /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앞
- "투표함이 열린다든가 아니면 불이 날 수도 있겠죠. 아니면 뭐 불운한 사람들이 와서 행패를 부릴 수도 있고…."
▶ 인터뷰 : 보수진영 시민 /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앞
- "원래 부정선거에 대해서 저도 음모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 이게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할 문제는 아니구나…."
이들은 사전투표 시작부터 대선 전날 밤까지
전국에서 밤새 투표함을 지켜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보수진영 시민 /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앞
- "저녁 6시에 나와서 아침 6시까지 지키고 있었어요."
▶ 인터뷰 : 진보진영 시민 (시민의눈 소속) /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앞
-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그리고 새벽 2시에서 6시까지…."
사전투표 제도에 대한 불신 혹은
상대진영에 대한 불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 선거기간 동안 대전 유성 선관위에서
사전 투표함을 임의로 개방해
조작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기도 하고,
선관위 직원 폭행부터 난입까지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대선 이후 불신 극복과 국민통합이
주요한 과제로 남은 겁니다.
▶ 인터뷰 : 진보진영 시민 (시민의눈 소속) / 대전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앞
- "(감시활동 중 만난 보수진영) 그분도 저한테 말을 시키셨고 저도 말을 하다 보니까 아 왜 그분들이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래서 처음으로 알 수 있는…."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국민통합은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이재명 대통령. 양 진영으로 극명히 갈라진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TJB 현장리포트 전유진입니다. "
(영상취재: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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