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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홍지혜 오페라 음악감독

기사입력
2025-02-03 오전 08:39
최종수정
2025-02-03 오전 08: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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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의 대규모 문화예술 공간이 건립을 앞둔 가운데 글로벌 문화 예술 도시 부산에 걸맞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부산 출신의 오페라 음악 감독 홍지혜 피아니스트 모시고 관련해서 얘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감독님께서는 피아니스트면서, 또 오페라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에 계시는데,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먼저 궁금합니다. A. 네, 저는 원래 전공은 피아노고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유학하러 가서 피아노로 졸업을 한 후에 제가 다니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반주와 오페라 코치를 공부할 수 있는 6년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6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음악적으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서울 예술의 전당 기획 오페라, 그리고 국립오페라단에서 음악 코치로 활동을 하였고요. 그 이후에도 많은 성악가들과 많은 오페라 작품에서 오페라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많은 대학에서도 반주와 오페라 코치에 관심이 많아져서 지금은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네, 얼마 전에 감독님께서 직접 설명을 곁들인 오페라 강의 콘서트가 아주 성황리에 끝났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오페라 콘서트의 반응은 어땠는지 한번 설명해 주실까요? A. 제가 오페라를 하면서 아직도 너무 어렵거나 멀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제가 공부한 오페라는 우리 인간의 삶과 가장 밀착되어 있다고 많이 느껴졌습니다. 즐거움, 행복, 그리고 슬픔, 고뇌 이런 것들이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서 오페라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이 오페라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일들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하는 오페라 강의는 제가 먼저 설명을 조금 드리고 오페라의 특징이나 가사의 내용,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특징, 그리고 연출자의 의도 이런 것들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설명을 좀 드리고 성악가가 나와서 직접 노래를 불러줌으로 인해서 아주 가까이에서 오페라를 느끼면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오페라 강의를 제가 했었는데요. 오시는 분들이 너무 몰입해서 즐겁게 오페라 음악을 듣고 감동하는 모습에 저도 준비하는 과정은 좀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많은 보람이 있던 오페라 강의 콘서트였던 것 같습니다. Q.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부산 콘서트홀과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는 클래식 부산이 이번에는 학생 맞춤용으로 '헬로 오페라'를 기획해서 선보였다고 합니다. 또 감독님께서 직접 또 작품을 추천해서 선보였다고 하는데, 함께하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하거든요. A. 네, 클래식 부산이 출범하면서 첫 제작 오페라로 '마에스트로'라는 작품을 저희가 총 5회에 걸쳐서 공연을 했었는데요. 이 작품은 '치마로사'라는 이탈리아 작곡가의 '일 마에스트로 디 카펠라'라는 오페라입니다. 이 내용 자체가 오페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휘자, 성악가,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관한 아주 즐거운 내용이거든요. 이 내용을 한국어 가사로 번역하고, 그리고 중간중간에 아주 희극적인 요소들을 넣어서 미래에 오페라 관객들이 될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용 오페라로 제작했습니다. 클래식이 쉽고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하겠다는 것이 저희의 최고의 목표였고요. 총 5회 공연하는 동안 아주 박수 치면서 즐겁게 오페라를 즐기는 모습이 작곡가 '치마로사'도 이런 거를 원하면서 작곡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주 뿌듯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Q. 네, 부산 콘서트홀과 또 낙동 아트센터, 27년에 개관을 하죠. 부산 오페라하우스까지 이렇게 부산에 지어지고 있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역할을 좀 기대하면 좋을까요? A. 저는 음악하는 입장으로서 그렇게 좋은 공연장들이 부산에 생긴다는 자체에 너무 반갑고 감사한 일이고요. 또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 클래식 음악이라는 것은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과 그리고 부산 시민이 참여하고 그다음에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두 가지 방향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옆에서 보면 많은 분들이 그것을 위해서 많이 준비하고 계시고 노력하고 계시는 것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저도 제 자리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네, 감독님께서는 지금 단국대 교수로 계시면서 또 중국 길림대학의 객좌교수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중국 학생들을 만나보면 어떻게 이런 예술 문화 부분에서 한류의 영향도 좀 있는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A 네, 제가 지금 단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외국인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해 본 건데 K-클래식이 세계적으로 아주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고, 그리고 한국 교수진이 아주 수준이 높고 어 정말 제자들을 위해서 잘 가르치고 있다는 이런 점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힘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만나고 있는 중국 학생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수준 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한국까지 와서 이렇게 공부하는 동안 우리 한국 음악인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부산에서도 부산에 있는 대학들이 많은 외국인 학생을 받아들이고 좋은 공연장에서 많은 국제적인 교류와 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우선 우리 부산시로 봤을 때는 아주 미래 지향적인 문화예술 사업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네, 앞으로 감독님께서 음악 감독으로 또 활동하시는 공연을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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