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연말의 제주항공 참사 이후, 에어부산은 안전한 항공사 이미지로 오히려 주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객기 화재사고로 에어부산은 안전성에 흠집을 입었고 LCC 통합도 고비를 맞았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입니다.
비로부터 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방수포를 덮어두었습니다.
어제 진행된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통해 기내의 위험물은 제거해둔 상태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시작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연말 제주항공 참사 이후 에어부산은 오히려 주가가 올랐습니다.
10년 이상 별다른 사고가 없었던 터라안전한 항공사로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에어부산은 자랑해오던 안전한 항공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설 연휴로 휴장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열리자마자 주가도 하락세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에어부산이 최근 경영진을 대한항공 출신으로 물갈이하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 속에 발생한 사고라, 에어부산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이지후/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대한항공 출신들로 교체가 되면서 지금 에어부산에 대한 어떤 기업문화, 그 인식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났기 때문에 과연 사고 처리를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큽니다."}
지역사회는 그동안 LCC 통합을 앞두고 고의로 임금을 동결시켜 고급인력들을 떠나보내고 운항편수를 줄이는 등, 에어부산 죽이기를 해왔다고 의심해왔습니다.
{곽규택/국회의원(지난 해 6월 인터뷰)/"지금 에어부산하고 진에어하고 에어서울 LCC를 합병하면서 인천을 거점으로한 항공사로 가지고 가려는 그런 계획 하에 일부러 에어부산의 규모를 축소시키고 그러는 방향이 아닌가.."}
만에 하나 기체결함이 발견되거나 대응이 부실하면, 무리한 편입에 대한 반발까지 더해져 LCC 통합 과정도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여객기 화재 여파를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어떻게 수습해나갈지, 지역사회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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