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이나
개인 경조사 연락 등을 빙자한 가짜 문자를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이른바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주고 받는
문자를 악용하는 방법을 쓰는 등
갈수록 교묘해져서 피해를 막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문자로 모바일 청첩장을 받은
50대 김모씨.
지인 자녀가 결혼하는 줄 알고 열어봤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돼 곤욕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김모씨 / 스미싱 문자 피해자
- "모바일 청첩장이 핸드폰으로 왔는데 지인한테 돈을 송금하기 위해서 계좌번호를 확인하는 도중에.."
택배 배송과 관련해 주소를
확인해달라는 문자메시지 링크.
일반적인 문자처럼 보이지만
링크를 누르는 순간,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빼가는 '스미싱' 문잡니다.
이같은 생활 밀착형 스미싱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미싱 신고·차단 건수가
2백만 건이 넘는데, 한 해만에
무려 4배 늘어난 겁니다.
경찰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는 유형이
4배 늘었고, 청첩장과 부고장을 이용해
지인을 사칭하는 스미싱 사례도
6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 배송이나 세뱃돈,
차량 범칙금 조회 등 내용이 담긴
스미싱 문자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정범채 / 세종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대장
- "모르는 번호나 의심스러운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는 무시하거나 삭제하고요. 스마트폰 보안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 앱 설치 허용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당국은 공식 홈페이지나 앱 외에 불분명한 경로로 오는 문자 링크를 되도록 열지말고, 명절 선물 배송이나 경조사 연락도 일단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아울러 의심문자를 입력하면 사기 여부를
알려주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또 정부는 설 연휴동안에 문자 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해 악성 사이트와 악성 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
(영상취재 :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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