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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망치로 쾅쾅'..10대 범죄 온상 된 무인점포

기사입력
2025-01-20 오후 9:08
최종수정
2025-01-20 오후 9: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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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전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망치로 현금통을 부수며 돈을 훔치다,
CCTV로 이를 지켜보던
주인 목소리에 놀라 달아났던
중학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들어 무인점포에서 벌어지는
절도 사건의 절반 이상이
10대들이라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늦은 밤, 대전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택시를 타고 온 중학생 3명이
점포 앞을 두리번거립니다.

일행들이 바깥에서 망을 보는 사이
중학생이 미리 준비해 온 망치를 꺼내
무인계산대 자물쇠를 힘껏 내려칩니다.

마침 CCTV를 통해 이들의 절도 행각을
지켜보던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스피커로 경고하자 그대로 줄행랑을 칩니다.

▶ 인터뷰 : 무인점포 업주
- "들어오자마자 가감 없이 (내리치고) 밖에서 망보고 하더라고요"

▶ 스탠딩 : 박범식 / 기자
- "주차장에 숨어있던 남학생은 경찰을 보자 이렇게 차가 다니고 있는 8차선 도로를 넘어 위험한 도주를 감행했습니다 "

3백미터 가량 추격전 끝에 이들을 체포한
경찰은 이들이 망치를 전날 미리 구입하고 망 보는 사람과 훔치는 사람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철저히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승효 / 대전 중부경찰서 유등지구대 경사
- "8차로를 건너간 다음에 이 친구가 힘이 들었는지 포기를 하고 제가 계속 쫓아가서 잡았습니다. 유흥비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무인점포 절도 범죄 가운데
10대의 비중은 52%로 절반이 넘습니다.

다른 절도 범죄에 비해 10대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 상당수가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무인점포 절도 요령이
SNS로 공유되는 등 절도 범죄가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문젭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촉법이건 아니건 관계없이 크건 액수가 크건 작건 모든 절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만 범죄 억제가 되겠죠 "

경찰은 14세를 넘긴 피의자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강력 범죄의 경우 법에 따라 처벌되고 반드시 검거된다며 모방 범죄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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