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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날 구멍이 없다...위기의 건설업

기사입력
2025-01-17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1-17 오후 9:30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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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건설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아
크게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도내 간판업체까지 부도가 나
협력사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문을 닫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건설업을 둘러싼 여건들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새해에도 암담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두 29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익산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

공정 80%를 넘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모든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도내 간판 업체 가운데 하나인
시공사 제일건설이
지난달 최종 부도처리됐기 때문입니다.

[변한영 기자 :
지난달 4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뒤로
한 달이 넘도록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 평가액으로
도내 4위 업체가 부도처리 되자
후폭풍도 넓고 크게 불어닥쳤습니다.

크고 작은 협력업체 150여 곳이
지금까지 받지 못한 걸로 확인된 금액만
4백억 규모.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유승혁 / 채권자협의회 대표 :
정말 죽고 싶다고 할 정도로
생사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처지에
있는 분들이 지금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건설업계의 상황은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금리로 인해
사업 착수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데다,
고환율과 자잿값 폭등으로 사업성도 크게
악화됐고, 시장 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

(트랜스)
지난해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수주액은
1조 5천5백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9백억 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타지 업체들이 전북 공략을 강화한 것도
지역업체들이 더 어려움을 겪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

심각한 수주난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트랜스)
실제로 지난해 전북에서는
무려 170곳이 넘는 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력사무소에서는 건설업 알선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력사무소 관계자 :
(인건비) 지급이 늦기도 하고
이제 또 나중에 회사가 부도 처리나면
그거 받기도 쉽지가 않으니까
웬만하면 거의 안 넣기는 해요.]

건설업계는 이 때문에
발빠른 정책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정국 불안으로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소재철 / 대한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장 :
금융의 경색이라든가 또 물가의 상승,
또 여러가지 주변적인 여건 때문에
상당히 올해는 가장 곤궁한 상태가 안 될까
그런 걱정을...]

파급효과가 가장 큰 산업 가운데 하나인
건설업이 휘청거리면서
지역 경제에 더욱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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