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난해 지역별 안전 지수, 범죄 부분 평가에서 진주시와 김해시가 경남에서 나란히 최저 등급을 받았습니다.
두 도시는 벌써 수년째 관련 분야에서 최저 등급을 받아 치안이 뚫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 도심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 끌려갑니다.
여성 지인 2명에게 앙심을 품고 까페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습니다.
이 같은 살인 등 주요 5대 범죄 발생 건수를 토대로 한 '2024 전국 지역 안전지수'에서, 김해시가 최하인 5등급을 받았습니다.
3년 연속 최저등급입니다.
마찬가지로 5등급을 받은 진주시는 4년 연속 최하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통계만 봐도, 김해와 진주에서 발생한 5대 범죄 건수가 그해 경남 18개 시군에서 발생한 5대 범죄의 38%에 달할 정도로, 사건 발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쇠퇴에 따른 원도심 노후화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김도우/경남대학교 경찰학부 교수/"인구소멸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고 봐야 되는데요. 결국 지역이 쇠퇴하면서 이와 함께 범죄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고요. 결국 인구는 빠져나가는 반면에 범죄의 위험도는 높아지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치안 대책이 미흡하면서..."}
진주시의 경우 경찰서가 1곳 뿐인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인근 창원시의 경우 경찰서가 5곳이나 되고 중심 경찰서인 창원중부경찰서는 24만명을 관할하는데, 진주시는 진주경찰서 1곳이 34만 인구를 담당해야 합니다.
여기에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 사이의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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