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새 학기에 제대로 된 수업이 이뤄질지 우려가 작지 않은데요
전북대 의대가 1학기 개강을 앞두고
교수를 충원했는데 6명밖에 채용하지
못했습니다.
원광대도 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오는 3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에서는
올해 신입생 171명과 지난해 입학한
142명이 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북대는 14개 과에 32명의 교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채용 절차를 진행했지만
6명밖에 뽑지 못했습니다.
C.G> 전남대가 48명 모집에 47명
강원대가 26명에 23명, 충북대가 27명을
뽑은 것과 비교해도 한참 적습니다. //
전북대는 자체적으로 충원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적고 수도권 선호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정연준 / 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저희는 아직 제2병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원들이 많지 않아서
다른 데에 비해서 많은 인원이
(대학 교수로) 전환되지 않았어요. ]
전북대는 오는 3월까지
14명을 추가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충원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대로 된 수업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57명의 정원이 늘어난 원광대의 경우에도
5명밖에 뽑지 못하는 등 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정경호 / 전북의사회장 :
감당할 수가 없어요. 충분히 보충이 보완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은
어렵다 이렇게 보죠. ]
교육부는 대학별로 늘어난 학생들을 가르칠
인력과 시설을 파악해 다음 달까지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지만,
교수 충원에는 마땅한 해법이 없어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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