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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현장리포트]'74인승 칸에 8명'..개통 석 달 맞은 서해선 직접 타보니..

기사입력
2025-01-16 오후 9:08
최종수정
2025-01-16 오후 9:08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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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안고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서 화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됐습니다.

그런데 개통 석 달이 지난 지금은
이용객 수가 확 줄어들면서
텅 빈 열차만 역을 오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이용률이 저조한 것인지
또 왜 그런 건지, 조형준 기자가
직접 열차를 타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충남 홍성역)
- "이곳은 충남 홍성역입니다. 여기서부터 경기도 서화성역을 갈 수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한 지 어느덧 두 달이 넘었는데요. 조금 뒤면 열차가 출발하는데 그 열차를 타고 서화성역까지 직접 이동해보겠습니다."

승차권을 사고
탑승을 준비합니다.

종점인 서화성역까지 가는 요금은
성인 편도 기준 8천 5백 원.

출발 시간이 임박해
기차에 올랐지만
승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74인승 칸에 탑승객은
고작 8명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전일순 / 충남 홍성
- "사람은 많지 않고요. 저는 항상 안산으로 출근하느라고 가끔 타는데 사람은 거의 없어요."

하루 8번 홍성역과 서화성역을
오가는 서해선, ITX-마음 열차.

1호차부터 4호차 중
승객이 적은 평일에는
1, 2호차만 운영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텅텅 비는 겁니다.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경기도 서화성역)
-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서화성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문제는 환승할 수 있는 대중 교통이 없다보니 도심으로 가려면 임시 셔틀버스를 15분가량 더 타야 합니다."

국가철도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지하철 4호선으로 이어지는 초지역과
서화성역을 하루 8번 오갑니다.

기차에서 내린 뒤
또다시 버스를 기다려야 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강동민 / 충남 당진
- "아직은 활성화가 안 됐으니까 조금 불편하긴 하네요. (활성화가 안 됐다는게?) 주변. 그리고 완전 개통이 안 되니까 조금은 불편은 하네요. 좋긴 한데."

충청권과 수도권을 1시간대에 이어주며
광역 생활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서해선 복선전철.

지난해 11월 2일 개통한 뒤
첫 한 달간 하루 이용객 수는
상, 하행선 각각 500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승차율은 이용객이 적은
태백선이나 장항선 보다도
낮았습니다.

개통 두 달째인
지난달엔 상, 하행선 모두
하루 평균 300명 대로
전달보다 이용률이 40%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평일 중엔
편도 기준 이용객이
100 명이 안 된 날도
있었습니다.

신안산선 개통 지연으로
서화성과 원시역 사이
4km 구간이 단절되며
수도권까지 환승 없는 연결이
불발된 점이 이용률 저조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이후 4조 1천억 원이 투입돼
18년 만에 개통된 서해선.

지역 산업 발전과 관광, 물류 활성화 등 기대 효과가 현실화되려면 수도권과의 이동시간 단축이 선결 과젭니다.

때문에 국책사업에 반영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서해선과 경부선을 직접 연결 사업이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TJB 현장리포트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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