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중이용시설에선 입구마다
비접촉 체온 측정기 등을
이용해 고온자를
통제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피부 표면 온도만 재는
장비 특성상 겨울철에는
고온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쇼핑몰 입구에 설치된
AI 안면인식 체온 측정기.
(씽크) '인증에 실패했습니다.'
30분 동안 고객 30여 명의
체온을 측정했는데,
3명 중 1명꼴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씽크) 쇼핑몰 직원 '안경테 자체가 되게 차갑잖아요. 그래서 (체온 측정이)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오토바이를 타시는 분들은 팔목을 재도 안 나와요. 바로 찬바람을 맞으시니까.'
(스탠드업:이 같은 비접촉형
체온 측정기는 몸속 체온이
아니라 이마 등 피부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실제 체온보다 측정
온도가 낮게 나타나는 겁니다.
(인터뷰) 김현철/울산대 전기공학부 교수 '외부에 있는 피부 온도를 재는 거라서 바깥 활동을 많이 하면 낮은 온도에 노출돼서 온도가 낮아지게 되는 건데 그럼으로써 측정 오차가 많이 생기게 되는 거예요.'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는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은
관리가 더 허술합니다.
일부 승객들이 33도에서
35도 사이의 저체온으로
나타났는데, 최저 33.1도로
체온이 측정된 한 남성을
따라가 봤습니다.
이 남성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다시 재보니 35.8도,
열화상 카메라와 2.7도의
오차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 체온 측정자 '저거 못 믿어요, 저거. 어떨 때는 아침에 가면 33도 나올 때도 있고, 아니 32도.'
정확한 체온을 재기 위해선
측정 대상자가 실내로 들어오면 5~10분 정도 대기시킨 뒤,
몸 속과 피부 온도를 맞추고
측정해야 하지만 어디에서도
장비의 이런 특성까지 고려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1/01/14 신혜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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