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소형선 부두에서
최근 낚싯배에 불을 지른 60대가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소형선 부두가 범죄와 사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부두에
정박된 낚싯배로 다가갑니다.
잠시 뒤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솟아오르자,
남성은 배에서 빠져나와
황급히 달아납니다.
지난 6일 울산 남구의 한
소형선 부두에서 6톤짜리
낚싯배에 60대 A씨가 불을
지르고 도주한 겁니다.
(브릿지:불이 난 낚싯배입니다.
절반가량이 뼈대만 남겨놓은 채 새까맣게 타버렸고, 떨어져
나간 배 후미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식/최초 신고자(민간해양구조대장) '안에 가스통이 터지는 펑하는 소리가 났거든요, 두 번이나. 파편이 많이 튀어서 접근할 수가 없었어요. 파편이 막 튀어서 저기까지 올라오고..'
경찰이 인근 CCTV와 블랙박스 500여 대를 확인한 끝에
일주일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소형선
부두들이 치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입니다.
고장 난 상태로 수개월째
방치된 가로등은 기본,
(인터뷰) 신현준/울산항파출소 '어민분들께서 배 정박 상태라든지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야간에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낙상사고나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때 저희가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1/4cg) 국제선이 오가는
보안구역 위주로 CCTV가 설치돼 국내 소형선이 오가는 일반
구역에는 단 11대, 전체 CCTV의
7%만 설치돼 있습니다.(OUT)
(씽크) 울산항만공사 관계자 '일반시설이다 보니까 저희가 경비를 안 세우거든요, 저희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경비 세우면 인건비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CCTV) 녹화만 하고 있는 거죠.'
소형선 부두를 포함한
울산의 항과 부두에선 절도와
불법 거래 등 매달 20건이 넘는 사건사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1/04/20 신혜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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