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복어는 독이 있어 요리를 해먹을 때 반드시 전문가의 손질이 필요한데요..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요리를 함께 나눠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여수 거문도에서도 복 요리를 먹은 60대가 마비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74살 신 모 씨와 53살 정 모 씨 부부가 함께 아귀탕을 나눠먹은 건 어제(19) 낮.
오후 4시쯤, 정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얼마 뒤 신 씨마저 마비가 온 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아귀탕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조금 먹다 말았던 정 씨의 남편 역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 싱크 : 마을 주민
- "차가 있으니까.. (정 씨 부부가 귀어한 지) 20년 가까이 됐는데 친하죠."
경찰은 이들이 복어 독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씨가 멸치젓을 담기 위해 바구니째 구입한 생멸치 속에 들어있던 아귀를 요리했는데, 복어도 함께 섞여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탕을 끓였는데 복어 내장도 함께 그 안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고요. 멸치도 함께 끓였어요."
어제(19) 오후 여수 거문도에서도 복 요리를 먹은 뒤 마비 증상을 보인 60대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복어 독은 그 독성이 청산가리로 불리는 청산나트륨의 1000배에 달해, 성인의 경우 0.5mg만 먹어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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