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지역화폐인 '청주페이'가 발행 1년 만에 17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용 실태를 분석해봤더니, 역시나 일반음식점이나 유통 분야에 가장 많은 돈이 쓰였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된 청주페이는 발행 1년 만인 지난해에만 17만 6천 319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입 가능한 14세 이상 인구 73만 6천여 명 가운데 23.6%, 4명 중 1명이 청주페이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최대 10%의 인센티브를 지원해주는 것이 시민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뽑혔습니다. 이경숙 / 청주시 개신동 '청주페이를 충전하게 되면 10% 더 받을 수 있어서 저희 가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1년 동안 모두 1,975억 원이 발행된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난 연말까지 가맹점에서 결제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과 유통업에서 가장 많이 쓰였고, 보건위생과 의류업에서 비교적 사용률이 낮았습니다.// 이종국 / 음식점 운영 업주 '사용하시는 분이 많이 늘었어요. 제가 결제를 하다 보면 피부적으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도 일단 정해진 1천 2백억 원의 범위 안에서 인센티브 10% 혜택을 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 지자체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고, 대중교통에서 쓸 수 없다는 것이 불편 사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풍경섭 / 청주시 경제정책과장 '교통이라든지 모바일 결제라든지 사실 이런 게 안 되거든요. 이런 부분을 해소해서 시민들이 자주 접촉하는 생활 하고 밀접한 업종에 쓸 수 있도록..'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의 실핏줄과 같은 소규모 자영업자 보호에 효자 노릇을 하면서 이제는 인센티브 없는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시기입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인센티브 10% 통했다...청주시민 4명에 1명 가입 * #CJB #청주방송 #청주페이 #지역화폐 #일반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