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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외면

기사입력
2021-04-20 오전 09:39
최종수정
2021-04-20 오전 09:39
조회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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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시는 지난 2014년 유네스코에서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가 크다며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관련 시설과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7년이 흐를동안 대부분 선정된 사실도, 그 의미도 모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20억 원을 들여 만든 광주문화재단의 미디어아트 플랫폼입니다.

이후 예산 부족 등 콘텐츠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어린이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데, 광주시의 유일한 미디어아트 시설입니다.

광주시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4년.

이듬해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광산업 등 기존 산업과 협업하는 마스터 플랜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6년 만인 지난해 창의도시 조성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26개 세부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용역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낙제점 수준이었습니다.

미디어아트살롱이나 스토리텔링 창작소, 광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와 협업 등 12개 사업은 아예 시작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미디어아트페스티벌 등 10개 사업은 추진됐지만 미흡하다는 평가를,//


정상적인 사업은 공사 중인 AMT센터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 매년 참가 등 단 2개 뿐이었습니다.//

계획은 세웠지만 실행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보니 중구난방이 된 겁니다.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광주시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에 선정된 것도, 그 의미도 모릅니다.

▶ 인터뷰 : 박상욱 / 광주시 오치동
-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는 게 광주가 지정된 지도 몰랐고, 그래서 더 홍보를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도 결국 지난해 기존 마스터플랜을 포기하고 큰 사업 두 가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미디어아트의 중심 역할을 할 AMT센터를 만들고 광주 7개 권역에 미디어아트 시설을 설치해 창의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너무 많은 욕심을 낸 것 같아요. 처음에 의욕을 가지고 하다 보니까 사업 자체도 좀 미흡하고 이런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시 실생활 속의 미디어아트 쪽으로 방향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이후 아무 성과 없이 흘려보낸 7년, 이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들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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