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의 부산 전 지역을 아우르는 부동산 규제 이후 끝을 모르던
가격 상승이 일단 잠잠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숨고르기가 가격 하락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재건축의 상징 수영구 삼익비치타운입니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규제 이후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가격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바다 조망이라 조건이 더 좋은데도 직전 최고가보다 떨어진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A 공인중개사/거의 거래가 없지만 가격이 떨어진 것은 아니고요. 매수, 매도가 움직이질 않는다는거죠.
그렇지만 가격은 아직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부산 주택시장의 숨고르기가 뚜렷합니다.

전체 매매 가격 상승률의 기울기는 날이 갈수록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규제지역에서 빠지며 풍선효과가 쏠렸던 기장군의 상승폭도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매수우위지수도 그 전 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조만간 관망세가 끝나고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부동산조정대상지역 지정 당시에는 규제가 해제될 때까지 아파트값이 조금씩 떨어졌습니다.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기준인 오는 6월이 분기점으로 전망됩니다.

고가 아파트 세금 부담을 버티지 못한 매물이 많이 나올 가능성 때문입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서울과 수도권처럼 경제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서울*수도권 상승과 다른 양상을 띄면서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거래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반대로 하락 뒤 또 상승을 경험했던 집주인들이 학습효과로 이번에는
버티기에 나서며 집값이 떨어지기는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