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 폭력 CCTV로 감시... 근본 해결책은 ‘인권의식’
운동부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교육부가 운동을 하는 주요지점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종의 예방효과인데요, 하지만 CCTV로 모든 활동을 감시할수는 없어, 운동부에 남아 있는 폭력적인 문화를 걷어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 지난해 6월 끔찍한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유명을 달리한 故 최숙현 선수 사건은 운동부 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충북에서도 지난 한해 드러난 것만 11건의 학생 운동선수 인권 침해가 발생했습니다. 교육부가 학생 선수가 이용하는 장소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건 학교폭력을 막기위한 극약처방에 가깝습니다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오는 21일부터 실내외 훈련장과 합숙시설 기숙사 복도, 식당 등 주요지점에 CCTV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김용인 / 충북교육청 체육교육팀장 '단체 종목에 선수들이 많은 곳은 저희들이 집중적으로 (CCTV 설치를) 권장하고 안내를 해드리려고하는 부분입니다. 노출이 되어있으니까 그런 쪽에서는 충분히 예방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운동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CCTV 설치가 능사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운동부 폭력이 CCTV를 피해 더욱 음지로 숨어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갑 / 평화교육디자인연구소장 '폭력적 방법의 지도, 폭력을 용인하는 문화 이런 것들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CCTV를 통해서 학폭을 근절하겠다는 것은 사각지대를 갈수록 만들어내는..' 충북교육청은 학생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한 인권 교육강화와 수시 점검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CTV 설치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운동부 학폭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JB 김기수입니다. * 운동부 폭력 CCTV로 감시... 근본 해결책은 ‘인권의식’ * #CJB #청주방송 #학폭 #운동부학폭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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