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육거리시장 화재... 앱으로 신속 대응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오늘 (어제) 새벽 불이 나 점포 세 곳이 전소됐습니다. 전통시장은 구조적으로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매우 큰데 이 정도로 불길을 막은 건 철저한 사전 대비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관할 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도움이 됐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연기가 피어나고, 간판과 구조물 등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오늘(어제) 새벽 3시쯤 청주시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화재가 나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여서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세 곳이 타버려 6천 5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언 '전통시장은 노후된 점포와 시설이 많고, 좁은 골목길과 통로 중간 노점상 때문에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합니다.'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청주 동부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화재진압대응 정보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신속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육거리시장을 13개 구역으로 나눈 뒤 794개 점포를 업종과 건물 구조별로 세세히 분류해 놓고,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미리 파악한 시스템을 활용해 진화 작업에 나선 겁니다. 정의석 / 청주동부소방서 현장지휘팀 '우선 화재가 발생한 점포의 자세한 현장 정보를 알 수 있었고요. 소방차 진입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초기 진화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시장의 지붕 역할을 하는 아케이드가 어디까지 연결돼 있는지, 또 소방용수의 위치도 정확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화재 예방 차원에서 소방대원들이 자료를 구축했고, 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사회복무요원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정승규 / 청주동부소방서 사회복무요원 '소방대원들이 현장 출동 중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가 없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자료를 토대로 스마트폰과 시스템을 연동시켰습니다.' 소방 당국은 앞으로 오창 산업단지 등에도 시스템을 적용해 효과적인 대응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 청주 육거리시장 화재... 앱으로 신속 대응 * #CJB #청주방송 #육거리시장 #청주동부소방서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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