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교회발 무더기 확진... 안전지대가 없다
충북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한곳을 틀어막으면 다른 곳에서 터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 충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는데, 괴산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틀간 이 교회에서 나온 확진자가 괴산군 16명, 증평군 3명 등 충북에서만 19명이 감염됐고 경기도 교인 2명까지 모두 21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 괴산군 문광면의 한 교회입니다. 어제 이 교회 목사의 딸 등 2명이 미국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목사를 비롯한 교인 전체로 검사가 확대됐습니다. 총 38명을 검사한 결과 괴산 거주자 14명, 증평 거주자 3명, 여기에 경기도 거주자 2명까지 추가 감염돼 이틀새 21명이 확진됐습니다. 마을 주민 '이장한테 얘기해서 주의 주라고 해서 이장이 몇 번 얘기 했는데, 계속 그런 식이지. (한 번에) 열 명 씩도 오고 완전 외지 사람들, 젊은 사람들...' 괴산군은 종교시설 발 집단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무더기 확진이 발생한 해당 교회를 비롯해 문광면 지역의 전체 교회에 대해 2주간 폐쇄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괴산읍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는 임시 폐쇄했습니다. 이들 행정기관 근무자와 교회 인근 주민,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69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청천면사무소를 지난 9일 방문했던 이차영 군수도 검체검사를 받은뒤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군민들의 방역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최낙현 / 괴산군 부군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마을 전주민에 대하여는 3일간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확진자 동거가족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철저하게 파악하여...' 방역당국은 해당교회가 좌석 수 30%로 제한한 종교시설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정애 / 충청복도 보건복지국장 '교회 전체 좌석수를 봤을 때 참석한 인원수를 추계해보면 방역수칙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고 있지만, (조사 결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하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지난해 장연면 오가리 집단 감염과 성모병원 발 연쇄 감염으로 홍역을 치른 괴산군이 또한번 방역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CJB #청주방송 #괴산군 #교회 #집단감염 * 괴산 교회발 무더기 확진... 안전지대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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