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학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행위자의 75% 는
부모로 나타났습니다.
부모에 의한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배윤주 기잡니다
(스튜디오)
지난 2019년 5월, 울산의 한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아이가
할머니 지갑에 손을 댔단
이유로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넉 대를 맞았습니다.
아버지는 훈육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경찰은 이를
아동학대로 보고 아이와
아버지를 격리조치했습니다.
(CG) 지난해 울산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50건,
학대 행위자는 301명이었는데
피해 아동과의 관계를
분석해봤더니, 부모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사 7%,
친척 2% 순이었습니다.(OUT)
전문가들은 양육 스트레스가
아동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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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5살 아이가 흰 도화지에
사람을 그립니다.
아동의 정서와 심리 상태를
파악해 부모 등의 양육을 돕는
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프로그램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켜 아이의
그림을 전송하고, 양육자는
자신의 양육 태도에 대한 설문에
답합니다.
전체 과정은 20분 정도면
끝나는데, 전송된 그림과 답변은 AI가 분석해 사나흘 후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보내줍니다.
(인터뷰) 김영아/5세 아동 부모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리기 힘든 아이의 심리 상태나 특성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양육하면서 고민스러웠던 부분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CG) 실제로 검사를 받은 아동
167명 가운데 33%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양육자의 39%가 보통 이상의
양육 스트레스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UT)
양육 스트레스가 높으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결과를 토대로
전문상담사가 1대1 상담까지
진행합니다.
(인터뷰) 이은지/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양육 스트레스 때문에 아동학대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조금 더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해 최소 500명의 아동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ubc뉴스 배윤줍니다.@@
-2021/04/11 배윤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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