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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봄바람과 함께 온 실치.."4월 한달만 먹는 별미"

기사입력
2021-04-09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4-09 오후 9: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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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맛난 수산물이 풍성한 충남 서해안은 제철 먹거리를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이맘 때 주인공은 단연 실칩니다. 당진 장고항에는 실치 잡이가 시작돼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찾고 있습니다. 최은호 기자. 【 기자 】 동트기 전 장고항 앞바다에서 어선 한척이 출항합니다. 전날 어장에 던져 놓었던 그물을 걷어올리자 2~3cm 길이의 가늘고 투명한 실치가 한가득 쏟아집니다. 전국 최대 실치 어장인 장고항에서는 요즘 어선 열 척이 실치잡이에 나서는데 보통 한 척 당 하루 100kg 가량 수확합니다. ▶ 인터뷰 : 강정의 / 실치잡이 어민 - "실치는 매년 봄 3월 중순부터 5월까지 나오는데 3, 4월에 회로 먹기 가장 좋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실치가 일찍 나오고 있고 작황이 좋습니다." 은빛 자태를 뽐내는 실치는 깨끗한 물로 씻어 인근 식당으로 옮겨집니다. 그물에 걸리면 1~2시간 안에 죽는 특성 때문에 실치회는 항구 근처에서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5월이 지나면 뼈가 굵어져 회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4월 한 달 장고항에는 봄철 멸미를 맛보려는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실치는 양념에 버무린 채소와 함께 먹거나 회덮밥으로 주로 요리하는데 된장을 넣고 끓인 실치국도 맛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민 / 경기도 용인시 - "작년에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어머니, 삼촌 모시고 왔습니다. 맛있습니다. 매콤달콤하고 새콤하고요." 실치회 가격은 1kg 당 25,000원 선으로 3 ~ 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방문객이 계속 찾고 있어 시장에선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환 / 당진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 관리소장 - "앞으로 관광객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발열 측정기 3대를 지원받아 설치하고 방역 인력을 지원받아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또 택배 주문도 늘어나 상인들을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주 / 수산물 유통센터 상인 - "손님들이 전화를 미리 해요. 실치가 나온다고 하니까 올해도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이에요. 일 년에 딱 한 달 반이니까 그걸 기다리는 분이 많아요." 회로 먹는 철이 지나면 실치는 해풍에 말린 뒤 흔히 뱅어포로도 알려진 실치포로 만들어 판매됩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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