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이미지 1
【 앵커멘트 】
이번 주 대전의 금은방들이
잇따라 털렸습니다.
20대 노래방 종업원이
철제 셔터가 없는 금은방만 노려
귀금속 절도 행각을 벌였는데
범행에는 수십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혜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대전 서구의 한 금은방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쓴 채
마스크와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둔기로 유리창을 내리칩니다.
마음이 급한지 몸으로
출입문을 깨부수고 들어가는 남성,
진열장 유리를 사정없이 내리치더니,
진열된 시계를 가방에 마구 쓸어 담습니다.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 "남성은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진열장을 노렸는데,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기까지
단 20초가 걸렸습니다. "
눈 깜짝할 사이,
시계 등 시가 7백만 원 상당을 털어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업주 / (sync)
- "금고에 다 넣어요 들어갈 때는. 시계 이런거는 안 넣죠. 범인이 시계를 주로 가져간 것 같아요. "
이틀 뒤 새벽 유성구 한 금은방,
둔기로 출입구와 진열장 유리를
깨부순 남성이 이번엔 귀금속을
순식간에 챙깁니다.
금반지 등 30개의 귀금속,
810만 원어치를 훔치는데 40초면 충분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업주 / (sync)
- "앞에 큰 유리 깨고 진열장 깨고 가져가는 것까지 포함해서 40초 정도 걸렸다는 것 같죠. (경기가) 어려우니까 이러는 것 같아요. 인심도 많이 흉해진 것 같고."
두 사건은 동일범 소행으로, 경찰에
붙잡힌 20대 노래방 종업원 A씨는 용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철제셔터가 없는
유리 출입문만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정양신 /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범행 수법을 보면 한 2~3분 내로 훔쳐서 달아나거든요. 철제 셔터가 되어 있다든지 강화유리가 되어있으면 경찰하고 보안 업체가 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가 있습니다. "
경찰은 지역 내 250개 금은방 가운데
철제 셔터가 없는 80개 업소와
외곽지역에 떨어져 있는
57개 업소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