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받는 '대학생 인력지원'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길이 막히면서 영농철 농가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충청북도와 대학 그리고 농협이 대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해주는 농촌 인력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니다. 진천의 한 수박 재배 농가에 대학생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수박 새순 정리하기. 처음 해보는 일에 작업속도는 더디지만 집중도 만큼은 최고입니다. 박서희/우석대 소방행정학과 1학년 '솔직히 좀 덥고 힘든데 그래도 제가 다른 농사짓는 분들한테 도움 되는 거니까 기쁘게 일하고.' 하우스 밖에선 폐비닐 수거작업이 한창입니다. 신태균/우석대 소방행정학과 학회장 '안에 파종하고 이럴 줄 알았는데 이런 생소한 비닐 뜯기 작업도 처음 알았고 이런걸 어르신들이 하시기에는 많이 힘들 것 같아서 저희가 하는 게 많이 뿌듯합니다.' 충청북도와 대학 농협이 손을 잡고 전국 최초로 학점을 인정해주는 대학생 농촌인력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정경화/충청북도 농정국장 '대학과 농협과 자원봉사센터가 주가 됐는데 앞으로 각 유관기관*단체와 부족한 일손을 돕도록 힘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까지 동원하는 고육지책은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때문입니다. /실제로 농촌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해온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습니다./ 국내 인력은 일당을 떠나 구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공병문/수박농가 농장주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와서 해달라고 하면 '에이 차라리 그냥 놀지 안가요' 이런 식이고 아얘 안오려고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이렇게 그나마 와주니까 너무나도 고맙고.' 대학생 인력지원단이 극심한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얼마나 해소할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 농가 돕고 학점 받는 '대학생 인력지원' * #청주방송 #농촌 #인력난 #대학생 #학점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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