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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류만 보고 OK' 학원 지도점검.."집단감염 놓쳤다"

기사입력
2021-04-07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4-07 오후 9:05
조회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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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전 학원가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주일도 채 안돼 동구는 물론 대덕구, 서구, 유성구까지 9개 학교로 퍼졌습니다.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다니는 보습 학원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감염이 확산된 건데요. 서류만 보고 대충 넘어가는 교육당국의 허술한 방역 지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류 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 둔산의 학원가, 학생들이 학원 건물 앞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대전 동구의 한 학원을 통해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자, 학원들이 부랴부랴 입구부터 발열 체크에 손 소독제를 뿌려주다 보니 긴 줄이 생겼습니다. 며칠전 둔산지역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지만, 아랑곳 없는 학원들이 뒤늦게 손소독제를 뿌리고, 방역 강화에 나선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강의실, 비좁은 벌집형 강의실 안에는 학생들이 가득 차,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루만 휴원해도 학원 수입이 크게 줄다보니 위험을 감수하고 수업이 이뤄진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작은 강의실은 한 4m, 4m 될까? 그런데 10명씩 들어가 앉아있으면 당연히 다닥다닥 붙어 앉는 거죠. 그게 떨어져 앉는 거겠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줄면서 그동안 학원들에 대한 교육청의 지도, 점검도 형식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동부교육지원청이 동구지역 학원을 대상으로 확진자 발생 1주일 전에 지도점검을 벌였지만, 학원을 매개로 한 수십명의 확진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학원관계자 - "교육청도 계속해서 문자 보내고 하는데 (지도점검도) 두 번 왔었는데 강의실 들어가 수업하는 거 보는 것도 아니고 앞에 와서 서류나 잘해놨나 보고 가는 건데…." 대전교육청은 학원 3,690곳에 대해 전수 방역 점검을 벌이고, 밤 10시 이후 학원 수업을 금지했지만, 이미 확산된 뒤여서,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입니다. TJB 류 제일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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