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도 또 다른 미선나무 자라고 있었다
국내에 5곳 밖에 없는 미선나무 자생지 가운데 4곳은 괴산과 영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진천군에서 기존 자생지 못지 않게 잘 보존돼 있는 또다른 미선나무 자생지가 발견됐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천군 문백면의 한 야산에 새하얀 꽃들이 한가득 피었습니다.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입니다. 경사지에 자리잡은 것부터 바위틈에서 자라난 개체까지, 척박한 환경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안정은 '한눈에 봐도 미선나무 자생지인 이곳은 인공 식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한 꽃향기를 내뿜습니다.' 진천군은 약 100년 전 국내 첫 미선나무가 발견된 곳입니다. 진천군 용정리 자생지는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었지만, 무단채취로 제 모습을 잃어 7년 만에 지정 해제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반세기가 지나 기존 자생지 못지 않게 잘 보존된 또다른 자생지가 확인된 겁니다. 정광훈/진천군 은탄리 마을 주민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자기가 자생하고 있다는 것은 참 흔치 않은 일이죠. 아주 희귀한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선나무 자생지를 발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지켜낼 수 있는 보호책을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영은/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그냥 막연하게 미선나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계에서는 매우 소중한 식물이기 때문에 우리 충북도에서라도 조례를 제정해서 미선나무 군락지를 보호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세계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가 대규모로 발견되면서 진천 미선나무 자생지가 가진 생태학적 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JB뉴스 안정은입니다. * 진천서도 또 다른 미선나무 자라고 있었다 * #청주방송 #진천 #미선나무 #자생지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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