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진안의 한 복지관 관장이 해임되고
고용노동부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제의 한 복지관에서도
관장의 갑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차량 세차를 시킨 뒤 면봉이나 칫솔로
먼지가 묻어나오는지 검사를 했다는 황당한
일화를 비롯해,
성추행과
불투명한 예산집행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제의 한 복지관입니다.
최근 이곳 관장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투서가 전북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배포됐습니다.
[CG IN]
무려 17장에 이르는
투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복지관 차량 관리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직원들에게 세차를 시킨 뒤
흰 장갑과 면봉, 칫솔로 검사해 먼지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퇴근을 못 하게 하는 등
관장이 수많은 갑질을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여직원 손을 잡거나 볼을 꼬집었다는
성추행, 특정 직원에 대한 편애,
불투명한 예산 집행과 인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취재진은 투서 내용에 대한 관장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해당 복지관 법인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관장의 해임안을
상정했습니다.
관장은 이 자리에서 사직서를 냈고
결국 사직 처리됐습니다.
[김제 ○○복지관 관계자(음성변조): 일단 사직서를 냈고 사직서를 수리했으니까 직원들한테 전달해줘라 이 내용(을 법인에서 전달받았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진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의 폭언과
갑질을 고발하는 투서가 돌았습니다.
[주혜인 기자: 결국 지난달 말 관장은 해임됐고, 고용노동부가 특별 감독에 나섰는데 일부 갑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에게 시말서 작성을 강요하고,
최근 3년 동안 전·현직 직원 27명에게
연차수당, 주휴수당 등 천6백여만 원을
체불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노동부는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달 안으로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음성변조): (갑질) 내용들은 파악이 됐어요 현장 나가서. 아마 다음 달 중순까지는 (수사 완료) 될 것 같은데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연이어 갑질 의혹이 폭로되고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실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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