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직자, 산업단지 투기에 가담"
오늘 뉴스는 저희 단독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방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에 공직자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넥스트폴리스 땅 투기에 지역 공무원도 일부 포함돼 있다는 현지 주민의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투기 의혹이 제기된 청주시 정상동과 오동동 일대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대규모 공장 용지와 주거, 상업용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들어설 곳입니다. 이 근처의 조립식 주택은 60여 채로 몇 달 새 우후죽순 들어섰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습니다. 농경지 곳곳엔 묘목이 심겨졌습니다. 현지 주민도 보상 기대감에 대추나무와 산수유를 심었습니다. 마을 주민 '(보상 지역에) 여기 들어간다고 그런 얘기 듣고 한 거죠. 다 보상받으려고 저렇게 밀집하게 심고..' 충청북도의 땅 투기 조사는 개발정보를 다루는 공직자나 공기업 임직원이 투기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현지 주민으로부터 의미 있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거주해 마을 사정을 꿰뚫고 있다는 한 주민은, 공직자 몇 명이 투기에 관련돼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마을 주민 '있긴 있죠. 몇 명은 있는데 그걸 제가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안 되고 조사해서 나오면 그런가 보다 해야죠.' 충청북도는 넥스트폴리스와 오송 3산업단지, 음성 맹동 인곡 산업단지 등 세 곳에 대해 지정 고시일 5년 전까지 공직자 투기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을 산업단지가 위치한 청주시와 음성군 등의 공무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혹이 본격 제기된지 며칠 만에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경찰의 신속한 수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일부 공직자, 산업단지 투기에 가담' * #CJB #청주방송 #넥스트폴리스 #오송3산업단지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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