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jb

[리포트]하늘도 바닷길도 막힌 충남

기사입력
2021-03-09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3-09 오후 9:05
조회수
103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관련 이미지 1
【 앵커멘트 】 공항이 없는 충남도가 서산에 작은 공항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가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여객 항만도 마찬가집니다. 서산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지만 정작 5년이 지나도록 배는 뜨지 않고 있고, 또 제주도로 가는 뱃길 하나 없는 현실도 충남이 유일합니다. 하늘길도 바닷길도 다 막혔습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서산시 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 지난 2016년 국비 344억원을 들여 터미널을 건설했지만 출입국 심사와 세관, 대기 장소 등 전체가 텅 비어 있습니다. 여객선이 드나들지 않다보니 완공 이후 5년 동안 가동되지 않은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대산항에는 10여 년 전부터 2개의 중국 항로가 개설됐습니다. 하지만 한차례도 배가 다닌 적은 없습니다." 지난 2010년과 2019년, 각각 개설된 중국 산동반도 룡앤과 웨이하이 항롭니다. 특히 대산에서 룡앤항 거리는 339km로 한중 최단 뱃길로 연간 10만 명 관광객이 오갈 걸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달리 국내에선 사업자를 찾지 못해 한동안 표류하다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은 사실상 중단 상탭니다. 항로는 있되 배가 다니지 못하는 건데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업계는 실망이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일배 / 대산항만운영(주) 대표 - "개인적으로 답답한 생각이 들고 재원 낭비 아닌가…. 국제여객 크루즈가 빨리 개설이 돼서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다를 낀 전국 '도'지역은 대부분 국제 항로가 운영 중이고 연안여객도 활발하지만 충남은 국제선은 커녕 제주행 배 한 편 없는 게 현실입니다. 충남주민들이 공항처럼 여객선 한 번 타려면 멀리 타지역으로 걸음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정부의 정책 지원, 또 충남도의 과감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민간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영승 / 서산시 항만물류팀장 - "신규 사업자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위축돼 있는 건 사실입니다. 조금 더 전향적으로 국제선 취항을 위해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도 막힌 충남. 공항과 항만 접근성에 상대적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책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