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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안 앞바다에는
마늘섬이 있습니다.
이름은 가의도.
전국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육쪽마늘
종자를 생산하는 곳인데요.
태안군이 오랜 역사의
가의도 마늘을
농업 문화유산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태안반도에서 배를 타고 30분.
작은 섬 가의도가 나타납니다.
가의도의 들녘은 온통 마늘밭.
정확히 말하면 마늘 종자가 자라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인 태안육쪽마늘의 종자를
생산해 재배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지난해 10월 파종해 지금은 이렇게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앞으로 석 달 뒤면 최고품질의 육쪽마늘 종자가 탄생합니다."
육쪽마늘의 품질을 좌우하는 종자는
가의도가 최적의 재배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가의도 토양은 육지에 비해
인산과 칼슘 등의 성분이 높은데다 잦은 해풍과 온난한 해양성 기후으로 바이러스 발생은
적고 자생력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만여 접의 마늘종자를 생산하고
태안군이 전량 수매해 관내 500여 농가에 제공하는데, 가의도 고유종만을 고수해
물량은 늘 부족합니다.
▶ 인터뷰 : 고성갑 / 태안 가의도 이장
- "(가의도 종자는) 병충해가 별로 없고 첫째는 다양한 맛이 있어서 마늘을 재배하는 사람들이 가의도 마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서도 태안육쪽마늘이
기록돼 있고 태안마늘의 뿌리가 가의도인 만큼 역사성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가의도 마늘을
국가농업문화유산으로 우선 지정하고
더 나아가 세계농업유산의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양수준 / 태안군 농정과장
- "세계적으로 종자 전쟁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국가중요농업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가의도를 종자섬으로 보존 관리할 계획입니다."
서해 바다의 농업 명물 마늘섬이
새로운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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