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농지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주민들이
놀라 가봤더니, 알루미늄 폐기물
수백 톤이 버려져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 폐기물을 추적해봤더니
포항의 철강산단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공범은 3명인데,
울산 외에도 경주와 포항 등에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버려졌고
전국적으로 불법 투기가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한적한 농촌 마을의 한 농지에
포대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 폐기물
처리업자가 땅을 빌려
허가받지 않은 알루미늄 가루
300톤을 불법 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외숙/마을주민(지난해 10월 30일) '이쪽으로 바람이 부니까 이상한 냄새가 났어요.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상하게 자꾸 반응이 와서 얼굴이 벌게지더라고..'
(스탠드업: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 포대 더미들은
다 치워졌지만 알루미늄 가루
일부는 이처럼 땅에 스며들고
굳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 결과,
공범은 모두 3명으로
드러났습니다.
(CG) 포항 철강산단의
한 업체에서 나온 알루미늄
가루를 지자체의 인허가 없이
울산까지 실어나른
폐기물 처리업자, 야적할 땅을
빌려준 땅 주인의 가족,
그리고 이 두 사람을 중간에서
연결해준 브로컵니다.(OUT)
(씽크) 울주군 관계자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금전 거래가 있었으니까 (3명은) 공범이다, 어느 정도 다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경찰은 이런 불법 투기행위가
서울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들의
주도로,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의 빈 땅을 물색해
산업단지 업체들의 폐기물을
버리도록 처리업자들을
연결하는 수법입니다.
이들에 의해 울산과 포항,
경주 등에 불법 투기된 알루미늄
폐기물은 모두 천여 톤.
경찰은 브로커와 폐기물
배출 업체, 처리업자 등
10여 명을 폐기물 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1/03/04 신혜지 작성
< copyright © u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