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정국 최대 이슈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충남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충남은 현재
서산에 소규모 공항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되고 충남은 안되냐는 겁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국회는 지난 26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를 명기한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부산시장 선거용이란 비난도 있지만
영남권에서는 초대형 국책사업에 환호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가덕도를 바라보는 충남은 착잡합니다. 가덕도 공항의 수백분의 1에 불과한 작은 공항을 만들려고 하지만 번번히 정부에 가로막혔기 때문입니다."
도 단위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은 2016년부터 서산군비행장에 민항을
유치해 민간공항으로 만드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제성은 긍정적이었지만 결과는
가덕도와는 반대로 5년째 퇴짜를 맞았습니다.
사업비는 가덕도와 비교도 어려운 509억원,
국토부 경제성 지수도 1.32로 기준치 1을 넘겨 타당성을 인정받았지만 예타대상에도
못오른 반면 가덕도는 예타도 면제할 만큼 일사천리로 진행 중입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SNS에 찍소리라도
해야겠다면서 충남이라 안되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고 수많은 찬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 인터뷰 : 맹정호 / 서산시장
- "가덕도 신공항에 비하면 아주 작은 예산으로도 민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민항이 없는 충남도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지역 정치권도 박탈감을 호소하며 충남 홀대를 공공연히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 "충남만 비행장이 없습니다. 법과 제도 절차를 다 밟아 가면서 했는데도 정부가 일체 움직이지 않고 있거든요. 그거는 한마디로 충남 홀대라고 생각합니다."
다급해진 충남도는 서산민항의 총사업비를
500억 이하로 줄여 예타를 피하는 방법도
강구 중인데 이 역시 기재부 사업적정성 검토는 거쳐야 합니다.
논란을 부른 정부 정책 방향도 아쉽지만
당위성이 크다면서도 관철시키지 못하는 지역의 정치력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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