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 여러 중단편 소설로 이름을 알린 최은영 작가가 첫 번째 장편을 내놨습니다.
올해 대산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데요. 4대에 걸친 여자들의 이야기, '밝은 밤' 오늘의 책입니다.
이혼 후 도망치듯 바닷가 근처 작은 마을로 내려간 '지연'! 그곳에서 연락이 끊겼던 외할머니와 재회합니다.
그녀로부터 고난이 계속됐던 여인들의곡절 많은 사연을 듣게 되는데요.
증조모와 할머니, 그리고 엄마와 '나'로! 4대째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은 백 년의 시간을 통과합니다.
소설은 "아주 옛날에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다"는 작가의 뜻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쓴 첫 장편에서 외가 쪽, 모계의 이야기에 주목하는데요.
어두웠던 여성 수난시대를 조명하며 누구의 부인이나 어머니가 아닌 그들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애씁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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