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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오후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설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셨죠?
충남 보령에 2시간 사이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우리 지역 곳곳에서
짧지만 강한 폭설이 쏟아지면서
눈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눈발이 잦아들면서 특보는 해제됐지만,
충남 서해안은 내일 새벽부터
다시 최대 10cm 가까운 눈이 오겠고,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도 찾아오겠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철제 코일이
중앙분리대를 부순채
1차선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후 2시 50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 고덕 나들목 인근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가 추돌하며
화물차량에 실린 철제 자재가
반대 차로로 넘어갔습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차량이 정체되며
추가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인근에서도
화물차 등 차량 서너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등 대전과 충남에선
기습적인 폭설로 스무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전 도심에서도 시내버스가
언덕길과 도심 외곽 등
일부 구간을 우회하며,
차질을 빚었고,
퇴근길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외투를 여미고,
우산으로 눈을 피해보지만,
갑자기 내린 폭설에 당황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대전 중구
- "설 지나고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눈도 내리는 거 보고 다시 겨울 날씨처럼 되는 거 같아요."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작된 눈은 대전 충남 전지역으로
확산돼 보령에는 2시간만에 15cm 넘는
폭설로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나머지 지역에서도
부여 10.5cm, 대전 5.5cm 등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오후 늦게 멈추면서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오늘) 새벽부터 다시 시작돼
충남 서해안에 3에서 10cm,
내륙지역에도 1에서 3cm가량
더 내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내일(오늘)과 모레(내일) 아침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도 찾아옵니다.
▶ 인터뷰 : 박찬귀 / 대전기상청 기상전문관
-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충남 내륙, 계룡, 청양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9일 오전까지 영하 10도 내외의 추위가 이어지다가 19일 낮부터 빠르게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눈길에 강추위까지 더해지면서
빙판길 절대안전을 당부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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