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안교육 나아갈 길(출연)
네 이렇게 충북이 추진하는 대안교육을 심도있게 살펴봤는데요 김기수 기자와 함께 대안교육 취재해온 진기훈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진 기자, 지금까지 총 7개 리포트를 통해 대안학교의 다양한 형태와 나아갈 방향을 짚어봤는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다고요? 네. 오는 3월 개교하는 진천 은여울고등학교부터 살펴보면, 은여울중학교의 교육 과정이 이어지는 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돌봄과 치유를 주는 성장 중심의 치유형 학교입니다. 은여울중이 만족도가 높고, 연계되는 고등학교가 필요해 설립을 하게 된 건데, 살펴볼 점이 있습니다. 은여울중은 치유형 교육으로 일반 교육과정에 잘 복귀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에 진출하거나 대학에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중학교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고요. 또, 은여울중이 개교 4년차라, 졸업생이 이제 나오는데, 학생, 학부모의 주관적인 만족도와 별개로 교육 효과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반고 진학을 하는 은여울중 졸업생들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네. 그렇다면 괴산 목도고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네 목도고는 1년형 전환학교로, 고1학생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삶의 방향과 진로 설정에 초점을 뒀는데요. 1년간 일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있다가 돌아가야 하니까, 학업적인 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다는 게 숙젭니다. 실제로 취재를 다녀온 전환학교인 서울 오디세이학교 학생들 역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단재고등학교는 어떤 점을 좀 더 신경써야 할까요? 3년형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는 학생이 교육과정을 스스로 정하면서 진로 탐색에 초점을 둔 미래형 모델입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정을 정하고, 나머지 수업은 대부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데, 가장 큰 숙제는 교육 과정의 구체화입니다. 인턴십 프로그램 범위가 넓은데, 예를 들면 항공기 정비가 꿈이면 항공기 부품 관련 기업에서의 체험 활동, 관련 기관에서 교육 이수 등 모든 활동이 인턴십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마다 각자 다른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진로 설정까지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하는 거고요. 또 학생 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얼마나 구축해놓고 시작하느냐도 과제입니다.// 이게 구축이 안 되면, 미래형 대안학교 같은 경우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려나갈 수가 없겠네요 지금까지 잘 들었구요 충북 대안교육이 여러 보완점들을 해결하면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진기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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