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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귀경길 "이젠 일상으로"

기사입력
2021-02-15 오전 10:59
최종수정
2021-02-15 오전 10:59
조회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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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엔 고향을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다음 명절엔 온 가족이 함께 만나길 바랐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 손 가득 고향집에서 챙겨준 선물 보따리를 든 섬 귀경객들이 배에서 내립니다.

▶ 인터뷰 : 박나래 / 경기도 의정부시
- "얼굴 보니까 그게 가장 좋고요. 빨리 코로나가 풀려서 다른 식구들하고 같이 이렇게 명절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여느 때보다 덜 혼잡한 귀경길이지만, 고향을 떠나는 마음은 가볍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정희 / 인천광역시 부평구
- "실질적으로 들어온 사람이 별로 없고, 한가한 것 같아요. 동네 마을 자체가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어요"

버스터미널에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막바지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규 / 서울특별시 관악구
- "(내려올까) 고민도 많이 됐었고 가족들도 할머니 댁이나 이런 곳도 많이 못 찾아뵙고 시국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어요)"

자녀를 보러 홀로 부산으로 역귀성했던 어르신은 연휴 내내 집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쉽지 않았지만, 손주를 보며 힘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서영수 / 광주광역시 백운동
- "가족끼리도 서로 멀리 앉아서 이야기하고 마스크 쓰고 밥 먹는 것도 여럿이 한꺼번에 안 먹고 따로따로 둘 이상 안 먹었습니다"

차가 떠날 때까지 창문 너머로 연신 손을 흔드는 배웅객들. 만나자마자 금세 지나가버린 명절 연휴가 아쉽기만합니다.

▶ 싱크 : (이름 없음)
- "은지야 잘 가 집에 가서 메시지 해라 그래 잘 가"

이번 설 연휴 광주 광천터미널을 이용한 탑승객은 지난해 설의 절반도 채 안 된 하루 평균 1만 천5백여 명.

예년의 북적임 대신 한산함마저 느껴지는 설 연휴였지만 다음 명절엔 다함께 모일 수 있길 기대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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