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있는 은여울중학교는 도내 유일의 공립형 대안학교입니다. 아이들 상처를 보듬고 회복을 돕는 치유형 대안교육 모델로 자리잡았는데요. 은여울중학교의 교육 방향을 살펴보고 풀어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강당에 모인 학생들의 발표수업이 한창입니다. 1년 동안 진행해왔던 개별 프로젝트 발표로 운동, 음악, 미술 등 학생별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됩니다. 장지연 / 은여울중학교 3학년 '예전에 했던 근력이 남아있어서 운동하기도 재미있었고 하다보면 예전엔 됐는데 안됐던 것이 지금 다시 시작하니까 되기도해서 성취감도 있고 뿌듯했던 것 같아요.' 작은 프로젝트지만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 목표 변경의 과정을 통해 자존감 회복 등 치유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다니엘 / 은여울중학교 3학년 '처음에는 끈기가 부족했어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데 중간에 끝을 보지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고..그럴때마다 멘토선생님께서 항상 그러셨거든요. 끝까지 해야한다고..' 은여울중학교는 요리와 목공 등 다양한 체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기형 / 은여울중학교 교사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교육의 본질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하지만, 은여울중학교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간다는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김지윤 / 학부모 '여기는 아이들이 더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는 곳이에요.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실천하는 곳이에요. 이상한 아이들이 모여있다는 소리들으면 엄마로서 속상한데..' 오는 3월에는 중학교 곁에 같은 목적으로 은여울고등학교 가 개교합니다. 치유형 학교를 공교육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때 충북의 교육은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을 것입니다. CJB 뉴스 김기수입니다. * 체험을 통한 치유, 학생 스스로 성장하는 교육 * #CJB #청주방송 #대안교육 #은여울중학교 #은여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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