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일반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교육과정으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도록 하는 교육을 전환기 교육이라고 합니다. 오는 2023년 개교 예정인 충북의 목도 전환학교가 지향하는 모습인데요. 서울의 오디세이 학교의 모습을 통해 목도고가 나아가야 할 대안교육의 모습을 짚어봅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서울 오디세이학교의 사회 시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실현'이라는 공리주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전 지구적인 공리주의 시점에서 보려면 모든 생명을 넣어야 한단 말이야 공리주의라는 개념에. (인간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거?) 인간한테만 한정돼있으면 안 된다는 거지.' 공리주의를 단순히 암기하지 않고 현대사회 중요한 화두가 된 동물 복지로까지 아이들 사고의 틀이 확장된 겁니다. 최세인 / 오디세이학교 학생 '실제 사례를 보고 활동을 하면서 깊이 탐구하다 보니까 경각심이 더 많이 생기는 느낌이고...' 진로 교육도 빠지지 않습니다. 영화 소개 유튜버가 꿈인 김시영 학생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익히고 있습니다. 시영 학생만의 또다른 교육 과정인 셈입니다. 김시영 / 오디세이학교 학생 '컴퓨터를 대여해주고 편집 프로그램까지 설치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제 꿈을 응원해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독서와 토론위주의 일반 교과 교육과 인턴십 등 진로 맞춤 개별 프로젝트까지 1년간 학교 안과 밖을 넘나드는 전환기교육으로 학생들은 삶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학습에 대한 동기를 찾습니다. 이나영 / 오디세이학교 2기 수료생 '프로젝트 활동이나 멘토를 직접 찾아서 이야기를 듣는 활동 등으로 제 태도가 저의 배움이나 삶을 결정한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여기서 많이 배워서...' 이런 모습은 2023년 개교 예정인 괴산 목도고가 그리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년 과정인 만큼 짧은 기간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 과정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과, 일반고 2학년 과정으로 돌아갔을때의 적응 문제가 또다른 과제입니다. 김봉호 / 충북교육청 장학사 '영어와 수학 등 시간이 필요로 하는 교과목의 경우에는 11월과 12월에 본인 스스로 원하는 친구들에게 보강과정을 마련해서 (복교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전환학교가 성공하려면 학생 선발부터 교과 과정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학교 밖 1년 꿈을 찾는 '전환기 교육' * #CJB청주방송 #대안교육 #전환기학교 #목도고 #오디세이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