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준비 안 된 쌍방향 수업...보완책 마련 시급
충북교육청이 2021학년도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의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목표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이게 가능하도록 주변 여건을 만들어주는게 먼저 해결돼야겠죠 진기훈 기잡니다. 교직생활 18년차인 장영일 교사는 지난해 처음 해본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 장점이 많았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온라인 소그룹에 접속해 학습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대면 수업에서는 없던 효과도 얻었습니다. 올해는 영상 송출 등 기술적인 부분들이 좀 더 보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영일 / 청주세광고등학교 교사 '프로그램이 교육청 지원이 아니라 사설 지원이잖아요.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면 정말 잘 돌아가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충북교육청은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비중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187억원을 들여 도내 모든 학교 교실에 무선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온라인 수업 환경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3월부터 적용되는데, 아직 몇 학년을 맡을 지도 모르는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촉박합니다. 김승일 / 청주외고 교사 '다음주나 되어야 사실상 가르치게 될 학년과 교과를 알 수 있는데요. 학생들에 대한 학습자 분석, 교과 분석을 동시에 2주 안에 끝내야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교사들이 쌍방향 수업에 대한 연수를 미리 받을수 있도록 연수 일정의 조정도 필요합니다. 또 쌍방향만 강조하다 보면 콘텐츠 제공형 수업이 위축될수 있는데 때론 콘텐츠 제공형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는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김승일 / 청주외고 교사 '시험이 다가오면 아이들이 좀 더 요약된 것을 원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했었습니다. 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정해서 내려올 것이 아니라 각 학교별로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쌍방향 수업 확대는 결국 학생들이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자는 취지므로 다양한 보완 방안이 함께 동원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교사도 준비 안 된 쌍방향 수업...보완책 마련 시급 * #충북교육청 #쌍방향수업 #원격수업 #학교 #수업
< copyright © c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