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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초등생 성폭행한 30대..'쏘카' 협조 거부해 골든타임 놓쳐

기사입력
2021-02-10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2-10 오후 9:05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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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남의 한 초등학생이 오픈채팅을 통해 만난 30대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특히 용의자를 빠르게 특정해 사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공유차량업체 '쏘카'가 성폭행 용의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면서 범행을 막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첫 소식,최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가 오늘 아침 7시쯤 경기도 일산에서 검거됐습니다. A 씨는 지난 6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충남 한 지역에서 만났습니다. 이후 차량공유업체 쏘카로부터 대여한 차량에 B 양을 태운 뒤 수도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A 씨는 다음날 B 양과 헤어지며 문자 메시지를 지우고 집주소를 안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경찰청은 A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건당일 B 양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후 6시 반쯤 쏘카 측에 A 씨 정보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쏘카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절하며 영장을 요구했고 다음날인 7일 경찰이 다급하게 영장을 발부받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담당자가 없다며 시간을 끌었고 경찰은 그 다음날인 8일 오후 2시가 돼서야 A 씨 정보를 넘겨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쏘카 측이 영장을 받고도)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 이런 식으로 회피하고 소극적으로 했어요.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면서 그래서 그때 그나마 오후 2시쯤 자료를 받을 수 있었죠." 심지어 실종 당일 B양의 부모까지 쏘카 측에 통화하며, 만약에 내 자식이 시체로 발견되면? 그때도 영장 안 가져와서 못 알려줬다고 할거냐고 애타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쏘카 측은 인적 사항에 대해선 경찰에도 알려줄 수 없다고 거부해 결국 시간만 허비했고, 범행을 막을 기회도 놓쳤습니다. 쏘카 측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정보제공을 거부하고, 영장을 제출받고도 또 하루 가까이 정보제공을 지체한 쏘카와 소극적 대응에 그쳤던 경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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