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주택 단지 개발이냐,
존치냐'를 둘러싸고 갈등이
첨예하던 야음지구 개발에 대해
울산시가 국토부에 보류를
요청했습니다.
'갈등영향분석'으로 합의점을
찾겠다는건데 이런 방식은
울산에선 처음입니다.
배윤주 기잡니다.
(리포트)
59년 전인 1962년 공원시설로
지정된 옛 야음근린공원 부지,
장기 미집행으로 지난해 7월
공원시설에서 해제된 뒤
LH가 3천600여 세대 공공주택과
51만㎡의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는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묘수라며 반겼지만,
환경단체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석유화학공단의 공해와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공원을
훼손해선 안된단 겁니다.
(브릿지) 울산시 미래비전위와 시민단체에서 공론화가
대두되자, 울산시는 '갈등영향
분석'으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CG-1) 시는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끝났지만,
공론화 요구가 있어
갈등영향분석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국토부에 개발 보류를
요청했습니다.(OUT)
(CG-2)갈등영향분석은 공공정책 추진에 따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관계자를
설정하고 심층면담하는 과정을
거칩니다.(OUT)
환경단체는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단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밀실에서 공무원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단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이고요. 협의해서 투명하게 진행한다면 충분히 함께 응할..'
울산시는 다음주쯤 입찰공고를 내면, 9월까지 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처음 도입된
갈등영향분석이 행정의 명분을
쌓기 위한 형식적 통과의례인지 보존과 개발 사이의 절충안을
찾는 해법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UBC뉴스 배윤줍니다.
-2021/02/09 배윤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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