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인데 매출은 제자리...대목 살리기 안간힘
코로나 방역에다 껑충 뛴 물가까지, 올해 설 대목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선물 수요가 많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조금 더 어려워 보이는데요 진기훈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전통 시장에 인파가 북적입니다. 노점부터 전집, 떡집 등 명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김민선 / 청주시 성화동 '(물가가) 많이 올라서 요즘 살기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명절) 지낼 건 지내야 하니까 . 마트보다는 여기가 저렴하니까...' 인파는 많아졌지만 매출이 쑥 오르진 않는다는게 상인들의 대체적인 설 체감 경기입니다. 권귀숙 / 청주 육거리시장 상인 '이번 설에는 지난 추석에 비해서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는 생선인데, 공산품은 힘들어도 이런 먹거리는 그나마도 (버티죠.)'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제수용품 등 설 음식 수요가 줄었고, 밥상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구책으로 배송 주문을 크게 늘렸습니다. 최윤옥 / 청주 육거리시장 상인 '퀵서비스나 택배 발송이 좀 늘어나서 작년하고 별 차이 없이 아직까진 가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떨 지 모르겠어요.' 대형마트는 선물세트 마케팅에 공을 들였습니다. 설 연휴에 가족 간 만남이 제약되다 보니 선물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박미혜 / 청주시 수곡동 '얼굴 못 보니까 더 마음을 담아서 선물해 드리려고 선물을 조금 더 비싼 거 좋은 거 해드리려고 하죠.' 특히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과일과 축산 세트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심현구 / 롯데마트 서청주점 영업부점장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25%정도 신장하고 있고, 축산과 과일세트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다 보니까 선물세트를 택배로 많이 보내셔서 (선물세트 매출이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변수가 유통가의 대목장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명절인데 매출은 제자리...대목 살리기 안간힘 * #CJB #청주방송 #대목장 #선물세트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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