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우내 추위를 이겨낸 딸기도 탐스런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국산 품종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딸기는 어느덧 대표 겨울 과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계혁 기자가 딸기의 주산지인 담양의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이 상큼한 향으로 가득 찼습니다.
1m 높이의 거치대에 탐스런 딸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담양이 자체 개발한 죽향이라는 품종의 이 딸기는 최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 5차례 가량 생산되는 딸기, 지금은 2번째 수확이 한창입니다.
고급 품종은 대부분 서울로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김혁중 / 딸기 재배 농가
- "경도하고 당도가 굉장히 월등하고 당도가 작년, 금년에 18브릭스 이상 나오고 있어요"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주문,
수확과 선별, 포장을 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 인터뷰 : 문인숙 / 딸기 재배 농가
- "너무 단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어디 가면 사람들이 저한테 딸기 냄새난다고 해요"
예전에는 일본 품종인 육보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 설향과 죽향, 메리퀸, 아리향 등 다양한 담양 지역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국산 품종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로열티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고요. 종묘라든가 생과 수출이 확대되면서 외화 획득이 가능해진 걸로 기대됩니다."
다양한 품종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는 딸기가 귤을 제치고 겨울 과일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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