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여객 6.3% 증가…런던 히스로 공항 제쳐
중동 환승 기능 약화에 환승객 18.1% 늘어…유럽 노선 환승객 63.2% 급증
인천국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에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잠정 3천839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규모입니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잠정 통계를 기준으로 전 세계 1천234개 공항 가운데 가장 많은 국제선 여객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이 3천779만 명으로 2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3천453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인천공항이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입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순위는 2002년 10위에서 2018년 5위로 상승했고, 2024년에는 7천67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공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중동 주요 공항의 환승 기능이 약화한 점을 올해 순위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두바이를 거쳐 유럽 등으로 이동하던 일부 항공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유입됐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환승객은 42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 명으로 63.2% 급증했습니다.
외국인 이용객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2분기 전체 여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한 비율은 44.4%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국제 항공 네트워크 확대도 여객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건설사업을 진행해 연간 1억6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수준의 여객 처리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현재 101개 항공사가 인천공항에서 53개국 183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국제선만 보면 158개 도시에 취항해 홍콩공항 139곳,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 92곳, 일본 나리타공항 86곳보다 많은 노선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인공지능 전환, AX와 도심항공교통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공항 서비스 전반을 개선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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