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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트럼프 사위 일가에 매각 합의…역대 최고가 18조원

기사입력
2026-08-13 오전 08:07
최종수정
2026-08-13 오전 08:07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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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 전 디즈니 CEO·조시 쿠슈너, 125억 달러에 공동 인수
100억 달러 거래 1년도 안 돼 기록 경신…이례적 조기 매각 배경 주목

미국프로농구 NBA의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약 18조 원에 매각되며 세계 프로스포츠 구단 거래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쓸 전망입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와 벤처투자자 조시 쿠슈너가 LA 레이커스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8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10월에도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인정받으며 억만장자 마크 월터에게 구단주 자리를 넘겼습니다.

당시 프로스포츠 구단 거래 가운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기록을 경신하게 됐습니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일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LA레이커스의 관리를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팀과 팬, LA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으로 벤처투자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일부 지분을 보유했고,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월드컵 관련 영리법인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FIFA 관련 투자는 축구계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아이거는 약 20년 동안 디즈니를 이끈 경영인으로 스포츠 분야 투자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2024년에는 아내와 함께 미국 여자축구 구단 앤젤시티FC를 2억5천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는 매각 가격뿐 아니라 레이커스의 구단주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바뀐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주요 구단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이번 매각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 월터가 이끄는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연방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고, 월터의 건강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매각이 빠르게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스포츠업계 금융 관계자는 "프리미어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1년도 안 돼서 넘기는 사람은 없다. 이런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월터가 보유한 미국여자프로농구 구단 LA 스파크스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면 LA 레이커스는 1년도 되지 않아 구단 가치가 100억 달러에서 125억 달러로 뛰면서 프로스포츠 구단 역사상 최고가 거래 기록을 다시 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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