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내부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이재명 대통령 관련 비판 게시글이 게시 당일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삭제된 글은 최근 이 대통령의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 매도 과정에서 설정된 근저당과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을 비교하며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시판 운영위원회는 공지문을 통해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과 품위 유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비방이나 과도한 정치적 논쟁,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하는 게시글은 운영 원칙에 따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공무원의 의무에 저촉되는 부적절한 게시글은 게시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재부 직원들은 그동안 경제부총리나 정부 정책, 사회 현안을 비판하는 게시글은 삭제되지 않았는데 대통령 관련 글만 신속하게 삭제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게시판 운영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며 익명게시판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고, 내부에서는 '검열'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회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고려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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