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투입, 산·연·병 협력체계 구축
초고선량 방사선으로 부작용 낮춘다
초고속으로 암을 치료하는 '1초 방사선 치료' 기술 개발이 본격화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오늘 서울에서 플래시 방사선치료 심포지엄 및 업무협약식을 열고 관련 전략 연구사업을 본격 개시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250억 원이 투입됩니다.
핵심은 플래시 방사선 치료입니다. 초당 40Gy 이상의 방사선을 1초 미만으로 집중 조사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치료 대비 시간과 부작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수분에 걸쳐 여러 차례 나눠 조사해야 했지만 이 기술은 단 한 번의 조사로 치료를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순간적으로 세포 내 산소를 소진시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플래시 효과'가 핵심 원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병원과 연구기관은 물론 중국·일본 등 해외 전문가까지 참여해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초고선량 방사선의 정밀 측정과 품질 관리, 생물학적 작용 메커니즘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특히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주도해 온 방사선 치료기 시장에서 국산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강조됐습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는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주)쎄크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치료기 개발과 인프라 구축, 전임상 연구, 인력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성 원장은 "이번 협력체계는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 기술 주도권 확보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실제 의료 현장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플래시 방사선 측정 분야에서 세계 상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연구 역량을 결집해 한국형 치료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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