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격차 유지…부산·대구는 보수 결집 조짐
서울 격차 축소…부동층 12% '막판 최대 변수'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층의 결집 추세가 나타나면서 선거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민주, '14곳 중 11곳 우세…안정론이 판세 주도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후보가 확정된 14개 광역단체 가운데 11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지역별 경쟁을 넘어 전체 선거 구도에서도 ‘정부 심판론’보다 ‘안정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유권자들이 급격한 정치 변화보다는 현 상황의 유지 혹은 안정적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 수도권·충청 '격차 유지…두 자릿수 우위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비교적 확실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45.6%,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5.4%를 기록하며 10.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역시 지난 7∼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49%,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33%로 격차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서도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의 18∼19일 조사에서 충남 박수현 후보 42.2%, 대전 허태정 46.3%, 세종 조상호 후보 44.9% 등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형성된 비교적 안정적인 격차는 전체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강원·제주·경남까지 확산…광역 단위 우세 구조
민주당의 우세 흐름은 수도권을 넘어 강원과 제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강원은 민주당 우상호 후보(48%)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37%)를 10%p 이상 앞섰고, 제주에선느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민주당 위성곤 후보(47%)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6%)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도 지난 20~21일 KSOI 조사 결과,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6.9%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35.7%)를 10%p 넘게 앞서고 있습니다.
부산(한국리서치 17∼19일 조사) 역시 민주당 전재수 후보(40%)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34%)에 우위를 보였고, 울산(에스티아이 17∼18일 조사)은 민주당 김상욱 후보 33.5%,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31% 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다만 경북의 경우는 지난 10일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49.2%)가 민주당 오중기 후보(26.5%)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 밖에 경기·충북도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상 양자대결 여론 조사상으로는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한 경기 조사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충북 조사에서는 민주당 신용한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55% 이상 지지율을 보이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 부산·대구 '격차 축소'…영남권 변수 부상
선거 흐름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영남권입니다. 지난 17∼19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부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 40%,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34%로 여전히 민주당이 앞섰지 있지만,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지난 12∼13일 KSOI 조사(전재수 48%·박형준 35.2%) 대비 격차가 축소되는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 선거 출마 선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도 미세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대구시 거주 18세 이상 800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김부겸 후보 36%,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15%로 여전히 격차가 컸습니다. 지난 11∼13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여야 간 격차는 다소 좁혀졌습니다. 당시 조사에서는 추 의원이 나설 경우 김부겸 39%, 추경호 11%였습니다.
특히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 지역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41%로 나타나 보수층 결집이 실제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 민주당 30%, 국민의힘 33%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응답이 크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 서울 격차 축소…부동층 12%가 승부 가른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은 여전히 민주당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진행된 KSOI 조사(22∼23일)에서는 민주당 정 원오 후보 45.6%,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5.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0∼11일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조사한 결과(정원오 52%·오세훈 37%)에 비해 격차가 줄어든 것입니다. 추세로 보면 KSOI 조사에서 정 후보의 수치가 한국갤럽 때보다 낮아진 반면 최근 후보로 확정된 오 후보는 미세하게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KSOI 조사에서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12%의 부동층이 향후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초반 판세와 막판 변수의 충돌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선거는 초반에는 민주당의 광역 단위 우세가 뚜렷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보수층 결집과 지역별 변수, 부동층 이동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수치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막판 국면에서는 판세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없지 않습니다.
결국 남은 한 달은 '격차 유지'와 '막판 반전' 사이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KSOI 서울 조사는 CBS 의뢰로 4월 22∼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한국갤럽 조사는 세계일보 의뢰로 7∼8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응답률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입니다.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응답률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입니다.
한국리서치 제주 조사는 KBS 제주 의뢰로 13∼14일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2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TJB 의뢰로 18∼19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5%p입니다. 응답률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 조사는 14.1%,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 대상 조사는 11.5%, 세종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 조사는 11.7%입니다.
KSOI 경남 조사는 MBC경남 의뢰로 20∼21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한국리서치 부산 조사는 KBS부산 의뢰로 17∼19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에스티아이 울산 조사는 민중의소리 의뢰로 17∼18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에이스리서치 경북 조사는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0일 경북 거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한국리서치 대구 조사는 KBS대구 의뢰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20∼22일 조사 대상은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 응답률은 1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입니다. 11∼13일 조사 대상은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1천명, 응답률은 1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부산MBC 의뢰로 시행된 KSOI 부산 조사는 12∼13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 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입니다.
한국갤럽 세계일보 의뢰 조사는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입니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한 경기·충북 조사는 모두 9∼10일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신뢰수준은 95%에 ±3.5%P입니다. 각각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 대상·응답률 11.8%,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응답률 14.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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