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전쟁의 여파로 도로 포장 공사에 필요한 아스콘 생산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부산 곳곳에서 도로 보수 공사가 멈춰서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는데요.
옥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곳곳이 갈라져있습니다.
군데군데 움푹 패인 곳도 쉽게 발견됩니다.
해당 도로는 이달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도로 포장에 쓰일 아스콘이 부족해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도로개설 공사현장입니다.
아스콘 수급난으로 공사 마무리를 코 앞에 두고, 공사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곳은 하수시설 설치를 마치는대로 도로포장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아스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한동안 도로 포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될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부산 지역 지자체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도로 보수 공사를 중단하거나 미루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아스팔트 (아스콘 수급이) 맞춰지고 나서 절삭을 하고 포장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상태가 안되다 보니까 작업이 들어간 게 하나도 없어요. 발주를 조금 늦추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부산의 한 아스콘 생산 공장은 지난 3월부터 사실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아스콘의 핵심 원료인 아스팔트 공급이 끊기면서, 10만 리터까지 가득 차있어야 할 아스팔트 저장탱크가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아스콘 업체 관계자/"AP(아스팔트) 수급이 안됐어요. 기름 정유회사에서 납품을 해줘야되는데..기름이 없기 때문에 아스콘 생산 자체를 못하는거죠.}
"아스팔트 공급이 재개된다 해도, 2배 가까이 상승한 원재료 값에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실정."
이렇다보니 중동 사태가 지속되는 한 긴급한 보수를 제외한 도로 정비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도로 정비가 시급한 지금, 중동발 원자재 수급 불안이 도로 위의 시민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