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도시와 시민을 잇는 음악 축제였습니다.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자리한 장한나는 청년 연주자와 시민을 무대로 불러 모아 클래식을 일상의 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지휘자 장한나, 청년과 마주하다-
장한나는 세계 무대를 거친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만 39세 이하로 구성된 대전아트필하모닉과의 리허설에서 단원들의 호흡을 한데 모았습니다.
첫 연습부터 지휘의 정확성과 섬세한 표현으로 청년 연주자들의 자신감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시민이 연주자가 되는 무대-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시민 참여였습니다.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152명의 시민 연주자가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투티 오케스트라 형식의 무대는 관객과 연주자의 경계를 허물며 음악을 공동체의 경험으로 확장했습니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
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를 가로지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첼로와 가야금의 듀오, 현악사중주, 색소폰 리사이틀 등 다양한 조합이 무대에 섰습니다.
지역 연주자와 해외 초청 연주자가 함께한 마스터 클래스와 공연은 관객에게 음악의 깊이를 전했습니다.
-볼레로, 모두의 리듬으로 완성된 폐막-
폐막 무대에서 연주된 라벨의 ‘볼레로’는 행사 전체의 정서적 결을 모았습니다.
단순한 동기에서 점차 확장되는 리듬은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묶었고, 232명이 빚어낸 거대한 선율은 축제의 절정을 만들었습니다.
-세대와 공동체를 잇는 성과-
이번 페스티벌은 청년 연주자에게는 실전 무대와 멘토링을, 시민에게는 무대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장한나의 지휘 아래 대전은 음악으로 연대하고 위로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악의 공공성, 다음 과제를 남기다-
축제는 관객 확대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시민 참여 모델과 청년 예술가 지원 방안 마련은 남은 과제입니다.
지속적인 제도적 보완과 지역의 관심이 뒤따를 때, 이번 축제의 의미는 더 오래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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